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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박남숙 부의장이 화 낸 까닭은?

기사승인 2016.10.13  0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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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라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가 울리면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려야

   
▲ 사진-용인시청

행사 전부터 관내 청소년, 교사 및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2016 용인시 청소년 Job Festival』. 용인시 청소년미래재단 부설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 관내 청소년 15,0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쳤다. 

무엇보다 이번 진로 박람회 개최로 다양한 진로정보 및 체험을 제공, 청소년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행사였다.

이렇듯 뜻 깊은 날, 청소년들은 난데없이 학교가 아닌 시청에서 호통과 훈시를 고스란히 들어야만 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식전 행사 과정에서 무분별한 행동으로 장내 질서를 어지렵혀 이를 보다 못한 용인시의회 박남숙 부의장(사진)이 축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일침을 가한 것.

이날 오전 10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용인시의회 의장 대행 자격으로 등단한 박남숙 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 앞서 "청소년 여러분들은 지금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등이 거행되고 있는데도 옆사람과 떠들고 장난을 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장소를 불문하고 이 시간만큼은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 여러분들이 국가와 민족, 동료애로서 경건한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 아니냐"며 목청을 높였다.

▲ 박남숙 용인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청)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훈계를 듣는 것이 쉬운 장면이 아닌지라, 순간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관계자들 조차도 이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용인시장, 교육장 등 많은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공식 행사임에도 학생들의 무분별한 공공예절의 일탈행태에 대해 그 누구도 제지하지 않는 상황에서 박 부의장의 훈계는 불필요한 오지랖으로까지 비쳐질 소지가 충분했다.

자칫 묘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맞아요", "잘못했어요"라고 응답해, 결과적으로는 '어른의 훈계'가 아직 살아 있음을 실천적으로 보여 준 것이다.

그 누구도 먼저 나서서 제지하거나 만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것도 무서운 10대(?)들에게 직설적으로 훈계하고 자인까지 받아 낸 박 부의장의 용기와 소신은 비록 작은 사건이었을지언정, 이 시대 어른으로서 큰 울림을 줘 귀감이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학생들을 가르친 바 있는 교사 출신의 박남숙 부의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국민이라면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가 울리면 뜨거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려야 할 것이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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