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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보안공사, 낙하산 인사+임직원 자녀 채용

기사승인 2017.09.22  03: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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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 등 고위 인사에 청와대, 경찰청, 기무사, 해수부, 경남도청 출신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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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부산항보안공사(사장 허홍)가 사장, 전무이사 등 고위직에 청와대를 비롯한 소위 힘있는 부처와 기관출신 인사들이 낙하산식으로 대거 투입되었는가 하면, 임직원 자녀를 상당수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20일, 부산항보안공사(BPS)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시절인 지난 2013년 이후 사장, 전무이사, 본부장, 상황실장 등 고위직 인사에 청와대 경호실, 부산지방경철창, 기무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경남도청 국장 출신 등 7명을 임명했거나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연봉 1억 4천만원이 넘는 사장 자리에 관리관 직위의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 2명 임명되었다.

박근혜 정권 출범직후인 지난 2013년 10월 1일에 청와대 경호실 경호안전교육원장 출신의 최기호 前사장이 임명된 이후에, 국정농단세력이 실체가 드러난 지난해 11월 27일, 청와대 경호실 경비본부장 출신의 현 허홍 사장이 임명되었다.

또한 역시 연봉 1억원이 넘는 임원인 전무이사 2명 가운데 한명은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출신인 박헌규씨와 청와대 경호실 기술본부장 출신의 현 유병천 전무이사가 채용되었다. 본부장에는 사무관 직위인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서무계장 출신이 채용되었으며, 상황실장 2명 가운데 한명은 경정 직위의 부산지방경찰청 출신과 원사 직위의 기무사령부 보안정보 담당자가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장과 임원, 간부급 인사들을 마치 전문가를 채용하는 형식으로 했다고 하나 사실상 이른바 힘있는 부처와 기관출신 인사들을 낙하산 인사로 채용한 것과 다름없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들 기관의 고위직들의 자리보전용 자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한 부산항보안공사는 금년 8월 현재 소속 임직원들의 자녀를 채용한 사례가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방법은 모두 공채였지만 공교롭게도 채용당시 공교롭게도 직급이 모두 계약직이었으며, 직책은 특수경비원이다. 임직원 자녀 7명 가운데 현재 4명이 정규직이 되었고, 1명은 무기계약직, 2명은 계약직이다.

그러나 부산항보안공사는 결원발생으로 인한 채용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들 임직원 자녀들이 채용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자체 감사내지 점검을 통해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같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항만공사의 경우에 감사원 감사에서 직원채용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담당자의 인사조치와 함께 관리책임을 물어 기관장을 인사자료에 활용하라는 처분요구를 내린 바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에 종종 채용비리나 채용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자녀가 채용될 당시 이들 부모가 내부 감사실장, 경영지원팀, 부장, 과장, 국제여객터미널 과 감천동편 부두, 한진해운 부도 청경반장과 조장의 직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채형식으로 채용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나, 임직원 자녀가 채용될 경우 자칫 오비이락(烏飛梨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처럼 임직원 자녀채용에는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들의 잇단 채용비리가 드러나면서 공공기관의 임직원 자녀채용에 대해 설사 투명한 채용이더라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 구직자들의 공공기관의 채용방법과 절차 등에 매우 민감해 있기 때문이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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