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석 편집국장 |
그간 태평성대를 구가하던 지방의회가 지난해 연말 경북 예천에서 불거진 초유의 사태에 적잖이 충격받았다.
전국 시.군.자치구 의회의장협의회가 22일 예천군의원들의 가이드 폭행과 여성도우미 요구 파문 등과 관련해 자정 결의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최근 일부 기초 의원들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반면교사로 삼아 윤리의식을 갖춘 기초의회 상을 재정립 하겠다고 밝혔다.
말은 참 번지르하다. 윤리와 도덕은 이미 학교때 다 배웠었다.
그러나, 세상사 문제가 한장의 결의문으로 해결되는게 아니지 않는가?
전국 시.군.자치구 의회의장협의회가 기왕에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려 했다면 관례적인 국외연수를 과감하게 폐지 하겠다고 했어야 옳다.
그러다보니 영혼 없는 반성문이요, 보여주기식 이벤트라는 욕을 먹고 있다.
진정성을 보이려면 당장 회기때 마다 행정 발전에 도움 안되는 어줍잖은 잔소리들은 다 걷어 치우라.
[지방자치법] 제39조, 지방의회의 본질적 권능이 무엇인지부터 법규와 정책 공부에 올인하라.
진정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이 얼마나 근사한가?
시사타임 kwonys6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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