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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산초록도서관, ‘평택 문인 박석수 문학과 삶’ 개최

기사승인 2023.09.25  1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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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수의 삶과 문학 이해·확산에 앞장

   
 

평택시립지산초록도서관이 마련한 평택지역 대표 문인 박석수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고 기억하는 행사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박석수 문인의 기일(忌日)과 가까운 날에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지산초록도서관은 지난 23일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평택문인 박석수 문학과 삶’을 주제로 독서의 달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인터넷과 방문으로 접수한 시민, 평택시의회 이관우 부의장, 이종원 의원, 김창기 지산동주민자회장, 평택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단체 평택문인협회 김복순지부장, 시원문학동인회 이태동회장 등 문인들이 참석했다. 

평택의 문인 박석수 문학과 삶은 박석수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손창완 시인 “박석수를 말한다” 로 포문 열고 시작했다. 박석수의 문학 세상을 영상로 장식하고 박석수기념사업회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발표했다

1부 평택지역에서 꼭 기억해야 할 박석수 문인의 문학세계를 되돌아보고 2부에서는 남겨진 그의 생가와 작품 속 공간을 탐방하는 시간으로 이어갔다.   

1부는 박석수기념사업회 우대식 회장(시인, 문학평론가)이 ‘박석수 문학 행장기’라는 제목으로 박석수의 생애와 시, 소설을 넘나든 그의 폭 넓은 문학세계를 강의했다.  

우대식 회장은 박석수 문인에게 ‘고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석수의 고향은 첫 시집 『술래의 노래』 「暗室試寫會」 3부에 실린 바와 같이 ‘경기도 평택군 송탄읍 지산리 805번지로 현재 송탄터미널 건너편이 그의 생가가 있던 자리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박석수는 ’내 주소를 염불처럼 외어댄다‘고 고백하고 있다”면서 “그에게 고향은 공간의 의미를 넘어 의식의 저류에 흐르면서 온전히 작품에 반영되어 있다” 했다. 

박석수 문학에 대해서는 송탄의 기지촌 문제는 대추리의 미군기지 이전으로 쟁점화 되기까지는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송탄의 기지촌 문제를 깊이 있게 끝까지 천착한 작가가 박석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석수가 보여준 문제의식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시각에서 미군기지 이전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인식의 폭을 확장해주는 선제적인 측면이 강하다”면서 “쑥고개라고 하는 공간은 박석수 문학의 젖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2부 박석수 문학공간 탐방은 평택저널 박명호 대표가 진행했다. 박 대표는 “김대규 시인, 박석수기념사업회 제1대 이성재 회장, 조순조 화백, 이외수 작가 등 박석수와 직접적으로 교류하며 그의 삶과 문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최근 잇달아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숱한 유명 노래 작사가로 잘 알려진 박건호와 박석수가 친구이자 문학청년으로 함께 활동한 인연과 함께 “대중가요지만 명곡으로 남은 박건호 작사 ‘보닥불’ 탄생의 1등 공신은 박석수”라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김대규 시인이 남긴 책과 박건호가 남긴 글에서 박건호가 ‘모닥불’ 가사를 쓰게 된 동기는 친구인 박석수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자 열등의식이거나 열패감에 빠졌다가 분발한 것이 결정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석수 문학은 자전적, 혹은 체험적 특징이 강한 만큼 송탄지역은 그의 생가가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작품에 나오는 문학적 공간 지명이 곳곳에 나온다. 

문학공간 탐방은 박석수 생가 → 옛 좌동교회(‘철조망 속 휘파람’ 작품 등에 나옴) 자리 → 지굴시장·현 송북시장(‘철조망 속 휘파람’ 작품 등에 나옴) → 땡땡거리(‘누가 이 땅을 쭉정이로 만드는가’ 등에 나옴) → 박석수가 운영했던 서점자리 순으로 찾아가 박석수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탐방에 참여한 문인들은 평택의 문인 박석수 작가의 생가를 시에서 매입하여 문학콘텐츠 활용해주시기 기대한다고 한결같이 밝혔다

평택시시립지산초록도서관 이수경 관장은 “평택에 살고 있는 우리도 잘 알지 못했던 박석수 문인의 삶과 문학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오늘 행사가 지역의 대표적인 박석수 문인을 이해하고 알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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