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윤희경)는 10월 말부터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해 전국의 편의점 5만 4천여 곳을 통해 한국필립모리스 4종 담뱃갑 상단 내부 공간에 ‘힘들 땐 ☎129 또는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에 꼭! 전화 또는 방문하세요’ 문구를 삽입한 담배를 유통한다.
담뱃갑의 문구를 보고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직접 복지서비스 지원을 신청할 수 있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할 경우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홍보 문구 삽입 담배 유통은 지난 7월 행안부와 한국필립모리스 간에 체결한 “위기가구 발굴·지원 홍보” 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연말까지 한국필립모리스의 대표 담배 4종, 월평균 1천3백만 갑에 위기가구 발굴 홍보 문구를 삽입한 담배가 유통된다.
또한, 내년부터 한국필립모리스의 경남 양산공장에서 제조·판매하는 모든 담배 제품에 ‘위기가구 발굴·지원’ 홍보 문구가 삽입된다.
한편, 협약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전국 1천 4백여 개 편의점의 한국필립모리스 디지털 광고 보드에서 ‘위기가구 발굴·지원’ 홍보 문구가 송출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담뱃갑’ 문구 삽입을 비롯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우리 주변의 위기가구가 제때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2023년 1월 신설)은 우리 주변에 숨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번 담뱃갑을 비롯한 소주병, 온누리상품권 앱 등에 “위기가구 발굴·지원” 문구를 삽입하여 우리 주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위기가구 지원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주민의 복지·안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읍·면·동이 중심이 되어 위기가구 발굴, 취약가구 점검 등을 수행하는 ‘읍·면·동 안전협의체’를 40개 시군구에서 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하여 81개 지자체에서 집배원이 위기 의심가구에 직접 방문해, 주거환경 및 생활실태 등을 파악하고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자사의 제품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 일원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복지 사각지대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위기가구 지원에 대한 홍보 부족’에 있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위기가구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wonys63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