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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희망 순례단, '도법스님, 황대권선생' 대화 마당

기사승인 2017.05.19  2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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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안전사회를 기원하는 '416희망순례단'이 18일 화성을 찾았다. 비봉습지공원에서 남양성모성지를 지나 청원초등학교까지 이르는 첫날 구간을 모두 마치고 저녁 7시에는 송산도서관 대강당에서 '수원군공항 문제, 평화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대화마당'을 가졌다.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스님은 강연을 통해 "비인간성, 생명경시의 과거를 넘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천만촛불이야말로 그 전형이다.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 타올랐다"며 "이 촛불이 그냥 나온게 아니다. 416 세월호와도 다 잇닿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군공항 문제도 지적하며 "위기가 새로운 기회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시민들의 논의와 노력 속에서 수준높은 해법을 찾게 되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야생초 편지'의 저자로 유명한 황대권 선생은 현재 '영광핵발전소 안전성확보공동행동'의 대표를 맡고 있다. "수원비행장 이전논의와 아주 똑같은 상황이 현재 영광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영광의 경험을 소개한 뒤 "찬성하는 사람이나 반대하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대화하고 타협하고 설득할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우리 단체 명의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찬성반대가 들어있지 않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 시민들에게도 "찬반을 넘어 공부하고 토론해야 한다. 이해당사자들이 더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인식과 삶의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짧지만 울림이 큰 두 강연에 이어 송산면에서 농사를 짓는 이상배 씨의 사회로 시민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즉문즉설' 시간이 이어졌다. 

강연회를 지켜본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순례를 마치고 귀한 강연까지 마련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우리 화성시민들에게 성찰과 울림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단순한 군공항 이전 반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상생', 평화와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함께 나눌 때 결국 '수원군공항 폐쇄'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안산-화성-평택을 거쳐 팽목항에 이르는 해안선을 순례와 성찰의 길로 조성하고자 시작한 순례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15일 시작되었다. 앞으로 53일에 걸쳐 총 800여km를 걷는다. 

권수정 기자 kwonys630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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